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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 번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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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1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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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자동차 업체 GM이 흔들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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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부진에 일본 업체 도전도 거세
세계 최대의 자동차 업체 제너럴 모터스(GM)가 흔들리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최근 보도했다.
GM은 2000년대 들어 계속되고 있는 판매 부진과 일본 업체들의 강력한 도전에 직면해 몇 년 내에 세계 1위 자동차 업체자리를 일본 도요타 자동차에게 내어줄 위기에 처한 것이다.
GM은 자동차 왕국 미국의 자존심이었다. 1930년대 대공황이 끝난 후 70여년 동안 GM은 세계 자동차 업계 최강자로 군림해왔다. 현재 GM이 거느리고 있는 자동차 브랜드만 셰브롤레(시보레), 새턴, GMC, 폰티악, 캐딜락 등 8개에 달한다.
그러나 1970년대 말 미국 자동차 시장의 절반을 장악했던 GM의 시장 점유율은 현재 미국 시장의 4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또한 올 상반기 자동차 생산 대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여 만대(약 10%) 감소할 전망이다.
GM의 유럽 현지 법인은 5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으며 전반적인 수익률 감소로 인해 GM의 회사채는 정크 본드(투자부적격 채권)수준으로 추락하고 있는 실정이다. 판매 확대를 위해 GM은 거의 모든 차종에 걸쳐 대대적인 할인 판매를 실시하고 있으나 매출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GM 위기의 가장 큰 원인은 무엇보다도 도요타, 혼다 등 일본 업체들의 강력한 도전이다. 미국 소비자들의 만족도 조사에서 몇 년째 최상위를 싹쓸이 하고 있는 일본 업체들은 미국 시장의 30% 이상을 장악하며 사실상 최강자로 떠올랐다. 일본 자동차들은 고장이 적어 소비자 신뢰도가 매우 높고 디자인이나 기능면에서 미국 자동차들을 월등히 앞서며 GM을 뒤로 크게 따돌리고 있다.
최근 미국의 대표적 자동차 품질 조사 기관인 ‘J.D파워’의 조사에서 GM 자동차의 품질이 많이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으나 일본 자동차들과의 브랜드 인지도 격차는 오히려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GM은 이미 지난 92년 무려 230억 달러(약 23조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파산 일보직전에 몰린 적이 있다. 하지만 새 CEO 존 F. 스미스를 영입한 후 99년에는 기록적인 흑자를 기록하는 등 부활의 가능성을 높이기도 했다.
하지만 효율성과 품질로 무장한 도요타 등 일본 업체의 끊임없는 시장 공략은 2000년대 들어 GM을 또다시 뿌리째 흔들고 있는 것이다. 99년 당시 47세의 젊은 CEO 릭 왜거너가 등장한 이후 GM의 주가는 무려 50%나 곤두박질쳤다.
GM의 미래에 대해서 전문가들의 의견은 분분하다. 일부 전문가들은 “GM의 자동차 판매가감소하고 있지만 아직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또 300억 달러(약 30조원)의 부채가 있지만 현금도 230억 달러(약 23조원)나 보유하고 있어 가까운 미래에 파산 가능성은 없다”고 분석했다. 반면 계속되는 매출 감소는 GM의 현금을 빠른 시일 내에 고갈시켜 수 년 내에 유동성 위기를 맞을 가능성이 크다는 비관론도 적지 않다.
하지만 GM이 당장 무너지지 않는다 하더라도 ‘자동차 업계 세계 1위의 자리를 도요타에게 내어주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 데 대부분의 전문가들의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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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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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다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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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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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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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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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3-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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